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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또 파업·한국GM 살얼음판...자동차업계, 노조파업 '몸살'
카젬 사장, "불확실성으로 수출 시장에서 고객의 신뢰와 믿음 잃고 있는 점 우려 돼" 주장
2020년 12월 09일 (수) 15:04:02 설향숙기자 news0448@nbs.or.kr

기아차 또 파업·한국GM 살얼음판...자동차업계, 노조파업 '몸살'

카젬 사장, "불확실성으로 수출 시장에서 고객의 신뢰와 믿음 잃고 있는 점 우려 돼" 주장

자동차업계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코로나19사태 속에서 반년째 불협화음을 이어오고 있어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협상 결렬에 또 다시 부분파업에 나섰고 한국GM도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추가 합의점을 도출해내기가 쉽지 않아 해를 넘길 가능성마저 나온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일 오후부터 사측과 임단협 15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되자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통해 정해둔 방침대로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자동차업계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코로나19사태 속에서 반년째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어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또 다시 부분파업에 나섰고 한국GM도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추가 합의점을 도출해내기가 쉽지 않아 해를 넘길 가능성마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 단축 근무를 하는 방식의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일 오후부터 사측과 임단협 15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되자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통해 정해둔 방침대로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지난달 25~27일, 지난 1~2일과 5일까지 6일간 부분파업을 단행했으며 이에 따른 생산차질 물량은 2만5천대로 추산된다. 이번 3일간 부분파업을 감안하면 생산차질 물량은 3만5천대선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차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임금 및 성과금 부분과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 공장을 설치하는 안 등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잔업 30분 복원'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잔업을 복원시킨 현대차 사례를 들었지만 사측은 잔업 복원이 실질적 임금 인상 요구와 다르지 않다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복지조항을 줄일수 밖에 없다고 맞섰다.

전날 한국GM 노조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난 1일 이후 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자리를 끝냈다. 앞서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이 45.1%에 그쳐 부결됐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파업과 잔업·특근 거부 등 쟁의행위를 유보키로 하고 오는 10일 사측과 26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 측이 조합원 찬성표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부결된 잠정안보다 추가된 제시안은 받아내야 한다. 하지만 사측도 부분파업을 감내하면서 도출된 잠정안인 만큼 추가로 제시할 만한 협상 카드는 마땅치 않은 분위기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말연시로 인한 시간적 제한에 더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원활한 교섭이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올해 임단협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국GM은 작년 임단협도 올해 4월에나 마무리된 경험이 있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코로나로 6만대, 하반기 부분파업 및 특근거부 등으로 2만5천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생산현장에서 직원 1인당 300만원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져 추가 교섭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노사 모두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 7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낸 담화문에서 "노사 교섭 과정에서 발생한 지속적인 생산 손실과 불확실성으로 수출 시장에서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잃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있는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사업 정상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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