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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호지회장, "우리가 모두 김진숙이 되자"
'해고 없는 세상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열어…"작업복 입고 현장에서 퇴임토록 투쟁"
2020년 11월 20일 (금) 01:34:01 윤영상 기자 bodo@nbs.or.kr

심진호지회장, "우리가 모두 김진숙이 되자"

'해고 없는 세상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열어…"작업복 입고 현장에서 퇴임토록 투쟁"

"세상이 변하고 있지만, 김진숙 동지는 35년 전 그대로 해고자인 채로 있습니다. 산전수전 공중전에 항암전까지 이겨냈다고 이야기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또다시 고통을 겪고 있어 억장이 무너집니다"라며 심진호 한진중공업지회장은 울분을 토했다.

심진호 지회장은 "이제 한진중공업지회가 또 다른 김진숙이 되겠습니다. 35년을 힘없는 노동자와 약자들을 위해 싸워 온 김진숙 동지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모두 김진숙이 되어 복직 투쟁에 나섭시다"라고 호소했다. 

   
 

금속노조가 18일 오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작업복의 꿈, 복직의 희망, 해고 없는 세상, 김진숙과 함께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로 김진숙 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투쟁이 149일째를 맞았다.

김용화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노동운동은 김진숙 동지에게 진 빚이 많다"라며 "2011년 1월 6일 85호 크레인에서 309일간 고공농성으로 동지들의 정리해고를 막아냈다. 희망버스는 노동운동의 희망이 됐고, 다시 민주노총의 깃발을 들고 금속노조의 이름으로 거리로 나서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정의했다.

김 수석은 "김진숙 동지의 복직은 작업복의 꿈, 해고 없는 세상을 향한 정의로운 법이 될 것"이라며 "금속노조는 정의로운 투쟁에 언제나 선봉에 섰다. 11월 25일 주야 2시간 이상 총파업으로 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을 치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진숙과 함께하는 결의대회에 김진숙 조합원은 함께하지 못했다. 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월 13일 출근 선전전을 하던 김진숙 동지는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출근 선전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14일부터 출근 선전에 나오지 못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결의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김진숙 조합원은 조선소 해고자 변주현 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조합원에게 편지글을 썼다. 이 편지글은 정혜금 금속노조 부양지부 사무국장이 대독했다.

   
 

김진숙 조합원은 편지글에서 " 서진 투쟁에 함께 연대하지 못해 미안해. 같은 꿈 꾸는 동지야. 꼭 복직하길 바래"라고 따뜻하고 절절한 마음을 담았다.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 의장인 조경근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35년 동안 민주노조를 위해 독재정권에 맞서 온몸이 부서져라 싸웠지만, 정작 자신의 복직을 위해서 한 번도 싸우지 않았던 김진숙 동지"라며 "반드시 35년 전 모습인 작업복을 입고 현장에서 정년퇴임을 할 수 있도록 힘차게 싸우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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