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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잡힌 국회의장단…의장에 박병석, "일하는 국회 만들 것"
김진표 의장직 양보와 '부의장 후보군' 변재일·이상민 출마 포기...첫 여성 부의장 탄생 임박
2020년 05월 22일 (금) 00:25:50 박경태 기자 news@nbs.or.kr

윤곽 잡힌 국회의장단…의장에 박병석, "일하는 국회 만들 것"

김진표 의장직 양보와 '부의장 후보군' 변재일·이상민 출마 포기...첫 여성 부의장 탄생 임박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회의장에는 6선의 박병석 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이 사실상 확정됐고,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에도 변재일·이상민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김상희 의원이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에 오르게 됐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는 국회부의장에 5선의 정진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장 경선을 앞두고 5선의 김진표 민주당 의원(경기 수원무)이 20일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국회의장에는 박 의원이 단독 입후보를 통해 추대 절차를 밟게 된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후보에 등록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며 국회의장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야를 통틀어 21대 국회 최다선이기도 한 박 의원은 당내 국회의장 경선 '삼수' 끝에 입법 수장에 오르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이 되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우리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는 것을 저의 첫째 사명으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개원 직후 '일하는 국회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 막중한 소명을 잊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박 의원과 김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됐지만 거대 여당이 국회의장을 두고 '자리싸움'을 하는 모양새는 부적절하다는 당 안팎의 지적이 후보 단일화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이 지난 18일 따로 만나기도 해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에 각각 의장을 나눠 맡는 쪽으로 '교통 정리'를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원이 19일 "박 의원을 만나 서로 입장을 확인했다. 하루 더 고민한 뒤 최종 결정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데다가, 박 의원도 "국민이 180석을 주셨으니 그에 걸맞은 역할을 요구할 것이고 의원들도 무겁게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합의 추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당 몫 부의장 후보로는 '헌정사상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을 내세운 김상희 의원(4선 부천소사)이 사실상 확정됐다. 애초 부의장 후보군에는 김 의원과 함께 5선의 변재일(청주 청원)의원과,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포함됐는데 이날 변 의원과 이 의원이 모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군이 김 의원 1명으로 좁혀졌다.

   
 

앞서 변 의원은 전날 "여성 국회의장단이라는 대의에 공감한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지금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먼저 가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날 가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국회의장 후보가 단독으로 하니까 부의장도 지역을 고르게 해야 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경선에 단독 출마한 박 의원의 지역구가 대전인 만큼 부의장은 다른 지역구 출신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뜻이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언급되는 정진석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 또한 충남권이다.

이 의원은 부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의장이 여성이면 어떻고 남성이면 어떠냐"며 최초의 여성 부의장 탄생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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