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5.25 월 15:12
한국노총, 정치
> 뉴스 > 노동
     
금속노조, "2020년을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원년으로"
2020년 투쟁 선포하고 "해고 중단,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선언…선전전 등 새 투쟁방식 시도
2020년 04월 24일 (금) 11:31:18 박재완기자 jwhk66@nbs.or.kr

금속노조, "2020년을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원년으로"

2020년 투쟁 선포하고 "해고 중단,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선언…선전전 등 새 투쟁방식 시도

국회로 가는 마포대교 위에 노동자 권리를 선포하는 현수막 300장이 장엄하게 펼쳐졌다. 금속노조는 때아닌 4월 하순의 강풍을 뚫고, 모든 해고 금지와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요구하며 2020년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금속노조는 22일 서울 마포대교 위에서 '코로나 위기 백신은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노조할 권리 마포대교 현수막 투쟁'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2020년 금속노조 투쟁을 선포하는 동시에 노동자 건강권 쟁취의 달을 맞아 4/22 민주노총 공동행동에 참여했다.

   
 

금속노조는 코로나 19 확산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안심하기에 이른 상황을 고려해 '현수막 투쟁'과 '실황 생중계'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날 집회를 기획했다. 권수정 노조 부위원장이 리포터로 나서 조합원 인터뷰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하며, 노조 홈페이지, 인터넷신문,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노조 조합원들은 마포대교 양방향 인도 위에서 '구조조정 분쇄'와 '노조할 권리 쟁취', '위험의 외주화 금지'와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등을 적은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조합원들은 3시부터 15분 간격으로 부부젤라와 호루라기를 불며 시민들에게 고용과 생명안전 권리의 준엄함을 알렸다.

나현선 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집회 인터뷰에서 "1993년에 태국의 한 인형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8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사망했다. 인형을 훔쳐 가지 못하게 밖에서 공장 문을 잠근 채 일을 하다 그 많은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숨진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전 세계 노동자가 촛불을 들고 추모하기 시작한 날이 4월 28일"이라며, 4/28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유래를 설명했다.  

김유정 법률원장은 "자본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빌미로 명백히 노동자 고용과 노동조건을 공격할려고 한다.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담하는 방식의 해결책과 사회 공공성과 연대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사회를 재구조하는 방식의 해결책을 놓고 자본과 노동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이에 대해 금속노조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집회 마무리 발언에서 기업이 산재 사망사고에 책임을 지는 법을 만들어야 노동자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며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0년 넘게 매년 2,5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하다 죽고 있다. 오늘도 무사히 퇴근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노동자들은 아침마다 일터로 향한다. 특히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가 많은 목숨을 잃고 있다"며 금속노조가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위해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금속노조 마포대교 현수막 투쟁에 앞서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외주화 금지, 해고 금지-총고용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은 올해 1월부터 4월 15일까지 177명의 노동자가 생명을 잃었다며 "상·하수도 공사 현장 질식 사망사고가 수년째 반복되고, 10만원짜리 안전난간이 없어 용광로에 떨어져 죽는 전 근대 산재 사망이 반복되는 이유는 산재 사망 기업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과 위험의 외주화 금지, 코로나 노동법 제정, 해고 금지 및 생계소득 보장,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을 촉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 현장발언을 통해 "총선을 마친 정치권은 생계 절벽에 몰린 노동자를 모른 체하고 있다. 국회는 이제 함께 살자는 노동자들의 외침에 화답하라"고 정치권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6개 지역에서 '4/22 노동자 건강권 쟁취 공동행동'을 벌였다. 금속노조의 마포대교 현수막 투쟁을 포함해 각 산별 연맹과 지역본부들은 도보와 자전거, 차량 행진, 약식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인증사진과 동영상을 공동행동 홈페이지에 올리며 공동행동에 참여했다.

박재완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한국노동방송(http://www.nbs.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찾아오시는 길  |  저작권보호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서로 43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문화라 06942 | 등록연월일 : 2004년 06월 11일
부가통신사업신고 .서울체신청장 (2004. 2. 23) | 인터넷신문 서울특별시 아00831( 2009. 4. 8자)
대표자·발행인: 윤병학 | 개인정보관리·청소년보호 책임관 : 윤병학 news@nbs.or.kr
본 신문에 게재된 기사, 링크에 대한 모든 법적권리와 책임은 기사작성자 한국노동방송에게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2003 한국노동방송. all right reserved. mail to webmaster@nb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