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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평당 분당(?)..."이대론 안된다는 신풍운동"
"새로운 사람 영입해 당을 맡기고 현역 의원들은 뒤로 물러서야"...유성엽 김경진 등 동참
2019년 07월 12일 (금) 01:07:52 윤병학 기자 ceo@nbs.or.kr

박지원, 민평당 분당(?)..."이대론 안된다는 신풍운동"

"새로운 사람 영입해 당을 맡기고 현역 의원들은 뒤로 물러서야"...유성엽 김경진 등 동참

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이 최근 당 안팎에서 터져 나오는 분당설과 관련해 일종의 '유행(패션)'에 빗대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1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민주평화당의 분당설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당도 패션을 타야지. 유행하면 정치권도 같이 가 줘야지"라고 대답했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냐고 다시 묻자 박 의원은 "아직까지 거기까지 나가는 것은 사실 좀 앞서가는 것이다. 지금 현재 우리 민주평화당이 줄기차게 국민 지지도에서 1% 내지 3%, 이걸 고수하는데도 엄청난 어려움이 있다. 재주가 보통 재주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낮은 정당 지지율이 결국 분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를 빙 돌려서 우회적으로 한 것이다.

박 의원은 "무풍지대에서 살았는데 이제 선거가 10개월 남았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당내의 이런 움직임을 '신풍 운동'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대로는 안 되니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서 그분으로 하여금 비례대표 1, 2번을 가지고 국회의원 될 수 있는 그런 야망을 가진 사람, 깨끗한 사람, 그런 사람을 영입해서 당을 좀 이끌어 보게 하고 현역 의원들은 뒤로 물러나자, 이런 일종의 신풍운동"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신풍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은 박지원 의원, 유성엽 원내대표, 천정배 의원, 김경진 의원, 장정숙 의원 등 12명. 이들은 매주 한 두 차례 만나 조찬모임도 하고 토론도 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은 현재는 12명의 국회의원이 함께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정동영 대표 등 나머지 5명도 동참할 것이라 했다.

박 의원은 "몇몇 의원들은 '아니다. 탈당해서 나가서 제3지대에서 또는 신당을 하자' 이렇게 하는데 우리 12명이 나가서 모여 있다고 그게 3지대가 되느냐"며 당장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아직 야권의 정계개편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으니 당 내에서 정풍 운동을 이어가다 총선을 앞두고 분위기가 무르익고 동력이 생기면 분당이든 신당 창당이든 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증 논란과 관련해서는 "후배 검사를 위해 자신이 자처한 것으로 불법을 막거나 외압을 행사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이득을 본 것도 없기 때문에 과거 청문회에서 위증으로 인한 낙마 사례와는 경중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후보자는 역대 정권에서 외압에 굴하지 않고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댄 정의로운 검사"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윤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남은 임기 동안 어떤 경우에도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고 집권 3년차 부정부패와 측근 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뜻이기 때문에 반드시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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