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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 파업투표 가결 돼...내달 9일까지 합의못하면 우편대란
파업찬성률 92.9%로 내달 9일 출정식 예고...1884년 우정총국 설립 이후 130년만의 첫 파업
2019년 06월 26일 (수) 01:59:25 김진호기자 bodo2@nbs.or.kr

우정노조, 파업투표 가결 돼...합의못하면 우편대란

파업찬성률 92.9%로 내달 9일 출정식 예고...1884년 우정총국 설립 이후 130년만의 첫 파업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이 다음 달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지난 1884년 개화기 당시 우정총국이 설립된 이후 130여년 만에 처음이다. 우정노조는 25일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전 조합원 2만8천802명 가운데 2만7천184명이 참가해 92.9%가 찬성했다. 노조는 26일 끝나는 쟁의조정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음 달 6일 파업 출정식을 열고 9일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 측은 "쟁의행위의 압도적 찬성은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려 달라는 조합원의 열망이 그만큼 뜨겁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올해 들어 과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집배원이 9명에 달하는 등 과도한 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집배원 인력을 늘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4월부터 실무교섭ㆍ협의를 포함해 수십여 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11일 교섭까지 결렬되며 노조 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파업수순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서도 우본이 예산문제를 들어 노조의 요구안을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렬됐다.

우정본부노조는 공무원 2만여명과 비공무원 7천여명이 가입된 우본 내 최대 노조로 전체 정규직 직원 4만1천3백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가입돼 있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이날 "집배원들은 보편적ㆍ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과로사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과로사를 줄이려면 집배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국민여론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실제 파업에 들어가기까지 기간이 남은 만큼 노조와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집배원의 총파업이 가결된 것에 대해 "조속히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전국우정노조 파업 가결 관련 우정사업본부의 입장문'을 통해 "본부의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우정노조와 수차례 마주 앉았지만 파업이 가결됐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조에는 "우정 서비스는 우리나라 물동량과 우편물 유통의 근간으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농어촌 등 취약지역, 중소기업 등 서민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협상과 타협을 통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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