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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추대냐, 경선이냐'…새 원내사령탑 어떻게 되나?
김성식 추대론 나오지만 오신환, "출마 피하지 않겠다"...안측, 막판까지 의견 조율하기로
2019년 05월 13일 (월) 01:08:22 윤병학 기자 ceo@nbs.or.kr

바른미래당, '추대냐, 경선이냐'…새 원내사령탑 어떻게 되나?

김성식 추대론 나오지만 오신환, "출마 피하지 않겠다"...안측, 막판까지 의견 조율하기로

바른미래당이 12일 차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를 '추대'로 할 것인지, '경선'을 통해 선출할 것인지 막판까지 셈법이 복잡하다.

당 일각에서는 4/3 보궐선거 이후 손학규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논란에 이어 패스트트랙 갈등까지 이어지면서, 차기 원내대표는 합의 추대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 원내대표를 경선을 통해 선출할 경우 다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합의 추대로 진행될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의원은 김성식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당시에도 후보군으로 거론될 만큼 당내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는 인사이며,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도 통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경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른정당 출신의 오신환의원이 출마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불가피하게 출마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고,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손 대표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맡았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내 검찰경찰개혁소위원장을 맡으며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 하지만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사보임을 당하며 가장 큰 불만을 드러낸 인사다.

오 의원이 13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 차기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완전히 경선으로 갈 것이냐는 또 물음표가 붙는다. 여전히 당내 계파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래당은 당내 계파가 3등분 됐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당내 활동을 하는 24명 의원중 호남계 의원들이 주축으로 손학규 대표를 지키는 사수파 의원들 9명, 손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바른정당 출신 8명 의원,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한 목소리를 내는 안철수 전 대표 측 의원들 7명이다.

이 때문에 사안에 따라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가 '한 지붕 세 가족' 이 되기도 한다. 실제 김 원내대표 불신임까지는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안 전 대표측 의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의 모습을 보였지만 차기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는 또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측 인사인 이태규의원도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전망도 나오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권은희의원을 합의 추대 형식으로 불러 앉힐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 의원과 오 의원 모두 원내대표 당선을 위해서는 안 전 대표측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 전 대표 측 의원들은 손 대표 퇴진 문제 등을 비롯한 당의 중장기 전략이 합의가 된다면 추대도 가능하지만, 이견이 있다면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태규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당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합의가 되면, 거기에 교집합에 해당하는 사람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부분이 합의가 안 되면 경선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래당 의원들은 후보 등록 하루 전날인 이날까지도 의원들 간 서로 전화 통화 및 만남을 오가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차기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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